안된 VS 안 됌

"안된" vs "안 됌", 헷갈리는 맞춤법 정리
한국어를 쓰다 보면 자주 헷갈리는 표현들이 있습니다. 그중 하나가 바로 **‘안된’과 ‘안 됌’**입니다. 비슷하게 들리지만, 쓰임새는 엄연히 다릅니다. 오늘은 이 둘의 차이를 쉽게 설명해드릴게요.
1. ‘안된’은 어떤 말일까?
‘안된’은 ‘안되다’의 관형사형입니다.
즉, 명사를 꾸며주는 역할을 하죠.
예를 들어,
- “안된 일입니다.”
- “안된 마음으로 그런 말을 했겠죠.”
이 문장에서 ‘안된’은 ‘일’이나 ‘마음’과 같은 명사를 꾸며주고 있어요.
‘~한’, ‘~된’처럼 형용사나 동사의 과거형이 명사를 꾸며줄 때 사용하는 구조입니다.
정리하면,
‘안된’ = 명사를 꾸며주는 말 (관형사형)
맞는 표현: 안된 일, 안된 생각, 안된 소식
2. ‘안 됌’은 왜 틀린 걸까?
‘안 됌’이라는 표현은 많은 분들이 무심코 쓰지만,
표준어 맞춤법상 틀린 표현입니다.
왜냐하면, ‘안되다’는 동사이고, 그것의 명사형을 만들고 싶을 때는 ‘됨’을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.
‘되다’의 명사형이 ‘됨’이기 때문에, 부정형은 **‘안 됨’**으로 써야 맞아요.
예를 들어,
- “그 일은 안 됨이 분명하다.”
- “안 됨을 알면서도 시도했다.”
여기서 ‘안 됨’은 ‘안되다’라는 상태를 명사처럼 표현한 말입니다.
정리하면,
‘안 됨’이 맞고, ‘안 됌’은 틀림!
맞는 표현: 안 됨, 안 됨을, 안 됨이
틀린 표현: 안 됌, 안 됌을, 안 됌이
3. 표기 예시로 다시 한번 확인!
안된 이야기다. | ✅ 맞음 | ‘이야기’를 꾸미는 관형사형 |
그건 안 됨이 분명하다. | ✅ 맞음 | ‘안되다’의 명사형 |
그건 안 됌이 분명하다. | ❌ 틀림 | ‘됌’은 잘못된 표기 |
4. 어떻게 기억하면 좋을까?
헷갈릴 땐 이렇게 기억해보세요.
- 명사를 꾸밀 땐? → 안된
- (예: 안된 소식, 안된 일)
- 명사처럼 쓸 땐? → 안 됨
- (예: 안 됨이 확실하다)
그리고 ‘됌’은 아예 없는 단어라는 것만 기억해도 많은 실수를 피할 수 있어요!
마무리
맞춤법은 어렵지만, 작은 차이가 문장의 정확성과 품격을 높여줍니다.
앞으로는 **‘안된’과 ‘안 됨’**을 헷갈리지 않고 정확하게 써보세요!
그리고 다시 한번 강조! ‘안 됌’은 없습니다.
궁금한 맞춤법 표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.